여성의 복장을 엄격히 규제하는 중동 국가인 카타르에서 파격적인 노출 의상으로 월드컵 경기장에 나타난 여성 때문에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미스 크로아티아 출신 인플루언서 이바나 놀(30)은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가 열린 지난 1일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역시 놀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빨간색 체커보드 무늬가 들어간 브라톱과 빨간 레깅스를 입고 경기를 관람했다.
그녀를 발견한 카타르 전통 의상을 입은 남자와 어린아이의 시선이 놀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 장면이 포착되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영국 축구 플랫폼 '트롤 풋볼'은 트위터 계정에 "남자는 남자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올렸다. 이바나 놀은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는 복장 규정이 엄격하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와 협의를 통해 월드컵 기간 유례없는 복장 규정을 내놨다. 규정에 따르면 여성은 항상 몸을 가리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카타르 현지에서 바지나 긴 치마를 입고 다녀야 한다. 남성도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이바나 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카타르 남성들이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서는 "신고하기 위해서"라는 의견과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갈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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