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번을 쓰고 선글라스로 무장한 디스코의 제왕이 나타났다. 기타, 드럼, 베이스 외에 입식 댄스, 좌식 댄스라는 포지션을 갖춘 인디계의 아이돌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술탄’은 ‘통치자’를 뜻하는 아랍어로, ‘아라비안 디스코’라는 독특한 장르를 추구하는 이들의 음악적 포부가 담겨 있다. 마치 어릴 적 보았던 아라비안나이트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 신비로운 느낌과 함께 디스코의 신명을 느끼게 해 주는 이들의 음악. 2006년 데뷔해 2장의 EP와 1장의 싱글을 냈고 올해 2월, 4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데뷔 6년 만에 정규 1집 「The golden age」(2013)를 발표했다.
7,80년대 흥겨운 디스코의 그루브와 B급 영화의 유머러스한 감성을 담은 이번 앨범은 치밀한 비트 구성과 신선한 디스코의 변주가 돋보이는 앨범으로 그들이 단지 퍼포먼스로 승부하는 그룹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from Live Concert “The Grand Sultan Night”
2013.02.16 @ Sang Sang Madang Concert Hall
압둘라 나잠 (Abdullah Nahzam, Vocal and Dance)
J.J 핫산 (J.J Hassan, Dance and Rap)
간지하드 (Ganjihad, Drum)
카림 사르르 (Karimm Sarr, Bass)
오마르 홍 (Omar Hong, Guitar)
* Session
공찬호, 이동주 (Trumpet)
이준연 (Trombone)
안창모 (Sy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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