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 영수와 정숙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에서는 두 사람의 어색한 재회와 함께,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프라하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초반, 10기 영수와 정숙은 인천공항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정숙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영수 오빠는 아니죠? 그 오빠랑은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영수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그녀는 “조개구이를 6개월 동안 안 먹었다”는 트라우마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수 역시 정숙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방송 이후에 4번 정도 봤다”며, 최종 선택 후 연락을 했지만 정숙이 갑자기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하여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두 사람은 여행 N일차에 돌입하며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여행 첫날, 두 사람은 ‘지볶행’ 깃발과 함께 용돈 및 ‘십약조’를 전달받고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한 지붕 아래 한 방’을 써야 한다는 조항에 당황스러워하며 서로의 반응을 살폈다. 정숙은 “지키기 힘들 거 같은데”라고 걱정했고, 영수도 당황했지만 “한 이불을 쓰라는 건 아니잖아”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후 숙소에서 다시 한번 멘붕에 빠진 정숙은 “설마!”라며 진짜로 한 방에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저녁 식사로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한 두 사람은 스테이크를 주문했으며, 영수가 스윗하게 밥과 스프까지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정숙은 한국 음식인 된장찌개나 김치를 찾으며 웃음을 자아냈고, 영수는 덜 익힌 스테이크를 한국어로 주문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이번에는 야식으로 초밥을 먹으며 또 다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수는 “같은 방에서 잔다고 해서 뭔 일이 일어나진 않아”라고 선을 그었고, 이에 대해 정숙은 “당연히 안 일어나지! 이 오빠 엉큼해”라며 눈치를 주었다. 결국 한 방에서 자게 된 두 사람은 사이좋게 씻고 로션을 바른 뒤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같이 눈을 뜬 영수가 “나 깨우지 마라!”라는 경고를 받으며 잠든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체코 프라하로 떠난 남자 4호와 9기 옥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카페에서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 사이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남자 4호가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무드인데 나는 이 무드가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옥순 또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화해 무드를 만들어갔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잠시 적막이 흘렀으나 남자 4호가 "성향이 다르다면 한 가지씩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서로의 인생샷을 찍어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던 그들은 결국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긍정적인 기류를 유지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다음 회차 예고편도 공개되었는데, 여기서는 10기 영수-정숙과 22기 영수-영숙 간의 갈등 상황이 암시되었다. 특히 수영복 빌리는 문제를 둘러싼 말싸움과 식사 예절 문제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지고 볶는 여행’의 다음 회차는 오는 28일 금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될 예정이다.[출처= 피플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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