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 정일우가 고성희의 도움 속에서 화귀를 보는 능력으로 폭발 위기에 놓인 도성을 구하는 데 성공하는 대활약을 펼쳤고, 야경꾼의 수장이었던 윤태영과 조우하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이주환, 윤지훈 연출/ 유동윤, 방지영 극본/ 래몽래인 제작) 8회에서는 사담(김성오 분)의 계략에 의해 도성이 불길에 휩싸인 가운데, 이린(정일우 분)과 도하(고성희 분)가 불길을 휘젓고 다니는 화귀(火鬼)를 목격하고 위험을 감지하며 몸을 던져 불길을 잡는 내용이 그려졌다.
기산군(김흥수 분)은 이날 사담으로부터 도성이 불가마가 될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더 이상 사담의 간교한 놀음에 놀아나지 않을 뜻을 천명했다. 도성에 음기를 모으기 위해 이와 같은 거짓을 고했던 사담은 기산군이 예전과 달리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모습에 분노했고, 결국 심복에게 “화귀를 불러라”며 고의적으로 도성을 위험에 빠뜨렸다.
이때 활약을 펼친 게 바로 이린과 도하였다. 귀신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두 사람은 불이 난 민가를 찾았다가 그곳에 화귀가 있음을 목격하게 됐고 단순한 불이 아닌 화귀이기에 도성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음을 직감하며 온몸을 내던져 이를 막았던 것.
마침 자신을 피습한 자객을 맞닥뜨려 혈투를 벌이고 있던 이린과, 화귀를 찾다 관군에게 수상한 사람으로 지목돼 쫓기던 도하는 혜민서 생약포에서 맞닥뜨리게 됐고 그곳이 화귀에 의해 화염에 휩싸이면서 위기감이 치솟았다.
생약포에는 불이 붙으면 폭발하고 마는 염초가 쌓여있기 때문. 결국 자객에 의해 무너진 책장 아래 꼼짝달싹 못했던 이린은 도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고, 이에 이린은 불길 속에서 염초를 들고 나가는 용기를 발휘해 폭발 위험으로부터 도성을 지켰다.
특히 화귀에 의한 화재 사건으로 사담의 말을 무시했다가 큰 화를 당했다고 생각한 기산군이 겁에 질려 사담의 말을 또 다시 맹신하기 시작했는데, 사담은 이에 도성에 음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숙정문을 열었고 이곳을 통해 귀기들이 몰려들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용신을 깨우는 데 필요한 귀기들의 집결이 시작된 것.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귀기들 중 야경꾼의 옷을 입은 자가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를 목격한 이린은 야경꾼 귀기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했고 도하가 “화귀는 유인책이었어. 그 자의 목적은 도성을 음기로 가득 채우는 것이었어”라며 두 사람이 사담의 음모에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고, 이후 이린이 야경꾼 수장 조상헌과 조우하는 것으로 엔딩을 맞아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뭉치게 될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야경꾼 일지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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