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루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신입생: 시간의 압력>이 제33회 미국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장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이 영화는 오인천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로 33회를 맞는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중 유일하게 선정된 작품이다. 영화제는 30여 개국에서 120여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장편경쟁 부문에 19개국의 24편이 선정되었다.
<신입생: 시간의 압력>은 한 변호사가 낡은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자신의 과거 학창 시절로 돌아가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으려 하지만, 그 선택이 더 큰 비극을 불러오는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 타임루프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주인공 명준은 29세의 변호사로, 홈커밍데이를 맞아 모교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사용하던 낡은 워크맨과 자신의 목소리가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하게 된다. 이 테이프는 그의 잦은 블랙아웃(초단기억상실증)으로 인해 매일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
명준은 호기심에 재생 버튼을 누르고, 그 순간 그는 13년 전 고등학교 1학년 시절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따뜻한 봄날의 교정 풍경 속에서 명준은 과거의 친구들과 다시 마주하지만, 곧이어 폭력과 위선이라는 현실적인 모습들을 직면하게 된다. 그는 반복되는 타임루프 속에서 과거를 수정하려고 하지만, 그의 노력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급기야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이어진다.
오인천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윤회와 업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을 하면서 불교에도 새롭게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영화제 측에서도 동양적 세계관에 많은 관심을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사인 영화맞춤제작소는 오인천 감독과 함께 설립된 제작사로, 장르영화 및 시리즈에 특화되어 있으며 국내외 여러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 소식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신입생: 시간의 압력>은 오는 4월 5일 저녁 8시(애리조나 현지시간) 공식 상영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기억과 꿈, 운명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비선형적 서사와 심리적 긴장감이 특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 기대된다.
이번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작품들이 소개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입생: 시간의 압력>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영화맞춤제작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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