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고서’가 26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원하는 의뢰인에게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신개념 해외살이 지침서로, 첫 회에서는 배우 김응수가 의뢰인으로 등장해 자신의 해외살이 로망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김응수는 방송 초반 “복잡하고 빡빡한 삶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가깝고 따뜻한 동남아시아, 도시보다는 시골살이, 숲이 보이고 풍경이 예쁜 집을 원한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이상적인 생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이지혜와 제이쓴은 각각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치앙마이를 추천하며 두 나라의 매력을 비교하는 대결에 나섰다.
먼저 이지혜는 발리의 초록빛 힐링 하우스를 소개했다. 이 숙소는 천장이 뚫린 자연 친화적인 화장실과 ‘풀멍’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이 특징으로, 밤에는 반딧불이가 반짝이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응수는 어린 시절 반딧불이를 잡아 공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발리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이어서 신혼부부 이지인과 김경인이 등장해 발리에서의 생활 경험과 꿀팁을 공유했다. 그들은 “원하는 숙소에 하루 이틀 묵은 뒤 중개업체를 통하지 않고 장기 숙박 결제를 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며, 실제 거주 중인 집도 공개했다.
부부가 소개한 집은 한국의 원룸이나 고시텔과 유사한 형태로, 보증금 없이 저렴한 월세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한 달 월세가 36만 원이며 침대, 옷장 등 다양한 가전제품이 풀옵션으로 제공된다고 하여 김응수와 스튜디오 출연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제이쓴은 “반딧불이를 보면서 힐링한다고 하셨냐”며 김응수를 놀렸고, 그는 “추억보다 돈”이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이쓴은 태국 치앙마이를 소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치킨보다 저렴한 초저가 하우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하여 월세 51만 원짜리 도심 콘도를 소개했다. 이곳은 대형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초대형 쇼핑몰도 위치해 있어 김응수의 흥미를 끌었다. 윤성훈과 남폰 부부가 등장하여 치앙마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의료 서비스와 한국어 통역 서비스 지원 등의 장점을 강조하였다.
부부가 거주하는 타운하우스 ‘무반’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지만 높은 임대료가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그들은 축제 때 창문으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어필했으며, 이에 대해 이지혜는 “반딧불이 뷰냐, 불꽃놀이 뷰냐?”라고 질문하였다. 김응수는 주저 없이 ‘불꽃놀이 뷰’를 선택하여 도시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프로그램 후반에는 두 나라의 필살기 집들이 공개되었으며, 이지혜는 발리 짱구 지역의 풀빌라와 GWK 공원을 소개하였다. 제이쓴은 태국 몬잼의 숲속 집을 보여주며 조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강조하였다. 김응수는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했지만 결국 태국 치앙마이를 최종 선택하게 되었다.
‘살아보고서’는 첫 회부터 의뢰인의 조건과 목적에 맞춘 국가 선정 및 생활 가이드 제공 등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시청자들은 "너무나 유익하고 재밌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살아보고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MBN과 MBC드라마넷에서 동시 방송된다.[출처= 피플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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