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의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확정되었다. 주최 단체인 (사)한국독립영화협회는 이사회의 추천을 통해 신임 집행위원장을 총회에 보고하고, 관련 사항을 지난 3월 18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하였다. 모은영 집행위원장은 오는 4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서울독립영화제를 대표하여 영화제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모은영 집행위원장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이론을 전공하였으며, 다양한 영화 매체에서 평론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서울환경영화제, 인디포럼 등 여러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해왔고,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KOFA 개관 과정에도 참여하여 다년간 프로그래머로 재직하면서 한국 영화 문화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청춘의 십자로』 변사공연 등 고전 영화를 다양한 장르와 접목한 복합 공연을 기획하는 등 영화와 예술을 융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으로 역임하며 독립영화 진영에서의 역할을 강화했으며, 이후에도 서울독립영화제의 본선 예심위원과 심사위원 등 다양한 형태로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였다. 인디포럼과 인디다큐페스티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등에서도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면서 독립영화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2017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한국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한국 장르 영화의 흐름과 가능성을 탐색하고, 다양한 작품을 발굴해왔다. 그는 한국 장르 영화를 해외 영화제 및 기관에 소개하고 네트워킹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BIFAN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장르 영화와 독립영화의 접점을 확대하고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2025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산이 전액 삭감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독립영화 창작 환경을 지켜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오랜 기간 독립영화와 함께하며 깊은 이해와 경험을 쌓아온 모은영 프로그래머를 새로운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며 “독립영화 생태계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영화제가 더욱 발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모은영 신임 집행위원장은 “오랜 전통을 지닌 서울독립영화제와 함께 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한국 영화에서의 독립 영화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경계를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제50회를 맞이하여 역대 최다 상영 및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현재 제51회 영화제를 준비 중이며, 지난 24일부터 약 2주간 제3회 이강길 독립영상 창작지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로 22회를 맞는 서울독립영상 순회상연회 ‘인디피크닉 2025’를 앞두고 있으며, 전년도 수상작과 화제작으로 구성된 ‘인디피크닉 2025’는 오는 4월 11일(금)부터 4월 13일(금)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은 영 신임 집행위원장의 주요 프로필에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및 중앙대학교 첨단영상전문대학교 영상예술학과 석사 과정을 포함한다. 그는 EBS 시네마천국 작가로 시작하여 여러 주요 행사에서 프로그램 심사 위원 및 프로그래머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출처=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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