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특집 프로그램인 <특집 썰전>이 26일 방송에서 정치적 이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이번 방송은 MC 김구라의 진행 아래, 여야 정치인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탄핵 심판 선고 지연으로 인한 헌법재판소 앞의 긴장감과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논쟁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방송 초반, 김구라는 최근 헌재 앞에서 발생한 '달걀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기자회견 중 달걀을 맞은 사건은 극우 세력의 불법 시위와 관련하여 경찰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한규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경찰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걀 테러가 일어난 후에야 경찰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상호 간의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엄정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장식 의원 또한 정치인들이 '그래도 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이며, 상황에 대한 명확한 선을 그어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구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먼저 진행된 것과 관련해 선입선출 원칙이 깨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헌법재판관 인력 부족과 민주당의 줄탄핵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헌재에 과부하가 걸려서 윤석열 대통령을 먼저 선고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철희 전 의원과 신동욱 의원은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신동욱 의원은 "국민연금 논의의 시작점이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에 이철희 의원도 "여야 합의는 잘한 것"이라며 동조했지만, 청년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안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신동욱 의원은 "현재 개혁 방안으로 고갈 시점을 늦추는 효과는 있지만, 미래 세대들에게 결국 고갈된 연금을 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철희 의원은 "지금 노인이 된 분들은 연금을 냈던 분들"이라며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하였다.
특히 이철희 의원은 젊은 세대들의 재정 안정과 소득 보장 문제를 언급하며 "두 마리 사자를 다 잡아야 하는 어려운 문제"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국가 예산 사용에 대한 고민과 함께 세대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동욱 의원 또한 기금 운용 수익률 향상이 고갈 시점을 늦추는 방법 중 하나라고 제안하며, 앞으로 개혁특위에서 논의를 지속할 것을 약속하였다.
JTBC <특집 썰전>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며, 정치적 이슈를 낱낱이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도 정치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격렬한 토론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출처=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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