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서 배우 설경구가 최덕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설경구는 극 중에서 '텐션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연기는 극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메디컬 스릴러 장르로, 설경구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덕희라는 인물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그 결과 몰입도와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방영된 3회와 4회에서는 덕희가 세옥(박은빈)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갈등과 심리적 압박이 잘 드러났다.
3회에서는 덕희가 세옥에게 무너뜨리려는 의도를 가진 세옥과 대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덕희는 냉정하고 무미건조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과 닮은 제자 세옥에게만은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며 애증의 복잡한 감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설정은 두 인물 간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4회의 엔딩 씬은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냈다. 덕희가 형사 완일을 차에 태우고 유유히 떠나는 장면은 그의 이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평온함 속에 숨겨진 소름 돋는 긴장감이 느껴지며, 이는 설경구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이다. 그는 몸짓, 눈빛, 목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인물의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객들이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상상을 하도록 유도한다.
설경구는 극 안에서 힘을 주어야 할 순간에는 강하게 밀어붙이고, 반대로 힘을 빼야 할 때에는 가볍게 힘을 놓으며 완급 조절을 능숙하게 해낸다. 이러한 조절은 서사와 캐릭터 상황 간의 흐름에 맞춰 긴장감을 조성하고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까지 불러일으킨다. 이는 그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함께 극 흐름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방영되며, 앞으로도 설경구가 어떻게 최덕희라는 캐릭터를 더 발전시킬지 기대된다. 그의 연기는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깊이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출처= C-JeS Studio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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