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생활툰과는 느낌이 전혀 다른 웹툰이 등장했다. 올레마켓 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버내노 작가의 ‘괜찮아yo’ 이야기다.
각종 웹툰 사이트에서 생활툰은 어딜가도 볼 수 있다. 그만큼 생활툰은 웹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카테고리가 됐다. 하지만, 연재되고 있는 생활툰의 숫자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어느 생활툰을 봐야할 지 고민 할 때 역시 많다.
그런 점에서 버내노 작가의 ‘괜찮아yo’는 독특한 생활툰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딱 맞는 웹툰이다. ‘안괜찮은데 괜찮은 척 하는 이야기’를 모토로 하는 이 웹툰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생활툰이다.
‘괜찮아yo’를 보는 순간 약간의 문화 충격에 빠질 수도 있다. 웹툰의 바탕이 온통 바나나의 색깔인 노란색이다. 지금까지 연재됐던 생활툰들이 차분한 느낌을 줬다면 이 웹툰은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생활툰 답게 ‘괜찮아yo’에서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고민해본 다이어트부터 작가가 키우는 강아지와 아이돌 콘서트까지 버내노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는다.
특히 5화 ‘장 트라블타’ 편은 소소한 재미로 어필하는 일상툰 답지 않게 폭풍 웃음을 선사한다. 훈남 알바생과 배변의 욕구를 놓고 벌어지는 사투를 그렸다. 카페에서 훈남 알바생과의 상상 속 로맨스를 포기하고 쾌변을 선택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작가의 상황이 너무나도 웃긴다.
괜찮다고 해서 독자들에게 긍정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자신의 고민을 함께 털어놓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안괜찮은데 괜찮은 척 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작가는 웹툰으로, 독자는 댓글로 서로에게 긍정의 힘을 실어준다.
이 웹툰이 다른 생활툰에 비해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독자들에게 ‘괜찮다’는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다른 생활툰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개그 포인트를 넣어 웃음을 주는데 주력한다. 하지만, ‘괜찮아yo’는 모든 사람에게 희노애락이 있듯이 자신의 기쁘고 슬픈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면서도 “괜찮다”고 하는 낙천적인 마음을 선사한다.
‘괜찮아yo’는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다. 웃으면서 하는 이야기, 좀 더 개인적이거나 심도있는 이야기, 그냥 여행기로 나뉜다. 각자 컨셉에 따라 만화에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등 각각 색깔이 다른 라벨이 붙어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다.
잔잔하고 소소한 생활툰이 때로는 지루하다면, 버내노 작가의 ‘괜찮아yo’를 보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는 것은 어떨까. 웃다보면서 어느 새 위로받고 괜찮아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이 웹툰은 올레마켓 웹툰에서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 버내노 작가의 ‘괜찮아yo’ 주요 에피소드 보러가기
5화 – 장[腸]트라블타 : 로맨스와 배변을 두고 벌어지는 내적 갈등
12화 – 우리 엄마를 소개합니다 : 너무나도 세련된 작가 어머니의 이야기
22화 – 서른이 오고있다 : 서른을 앞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긍정의 힘
[사진 = 괜찮아yo ⓒ 올레마켓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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