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기로디 감독의 신작 <미세리코르디아>가 7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음습한 숲속과 욕망의 미로를 배경으로 한 기묘한 스릴러로, 청년 제레미(펠릭스 키실)가 옛 상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마을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제레미는 미망인 마르틴의 부탁으로 장례식 이후에도 마을에 머물게 되지만, 그의 주변 인물들은 그를 경계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 과정에서 뜻밖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며 이야기는 심리 서스펜스와 블랙 코미디가 얽힌 독특한 전개로 이어진다.
<미세리코르디아>는 제77회 칸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초청작으로 첫 상영된 후, 2024년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올해의 영화 1위에 선정됐다.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 지수 96%를 기록하며 외신으로부터 “오늘날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기로디 감독에 대해 “기묘한 괴력의 작품들, 항상 신작이 궁금해지는 감독”이라고 언급했다.
알랭 기로디 감독은 프랑스 퀴어 시네마의 독보적인 존재로, 이번 작품에서도 은밀한 성적 욕망과 사회 도덕적 경계를 실험하며 장르의 혼합과 전복을 통해 기묘한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 영화는 도발적 소재와 돌발적 전개, 묘한 심리적 긴장감, 우스꽝스런 블랙 코미디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신작이 기존 기로디 영화의 특징을 잘 담고 있으며, 극단까지 밀어붙이는 감독의 특성 덕분에 다소 ‘순한 맛’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세리코르디아>는 여름 스크린에서 놓쳐서는 안 될 “기로디 월드 입문작”으로 통하고 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7월 7일 언론배급 시사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참석을 원하는 언론 매체와 평론 관계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03분이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미세리코르디아>는 장르적 장치를 잘 활용하여 옳고 그름, 사랑과 욕망, 미덕과 악덕에 대한 신랄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긴장감이 가득하면서도 이상하리만큼 차분한 톤을 유지하며, 히치콕의 블랙 코미디와 기로디 감독의 독특한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을 끊임없이 불확실성에 몰아넣는다.
<미세리코르디아>는 알랭 기로디 감독의 독자적인 영화 세계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매혹적이고 기이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범죄, 심리, 블랙 코미디가 혼합된 독특한 스릴러로,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엠엔엠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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