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뇌출혈 사건과 28년 만의 석물 행방에 대한 실화가 방송된다. MBC <실화탐사대>는 26일 밤 9시에 두 가지 실화를 다룬다.
첫 번째 실화는 신생아 휘은이의 뇌출혈 사건이다. 휘은이는 3월 3.62kg으로 태어나 6일간 산부인과 병동에서 지냈다. 이후 산후조리원에 입실한 휘은이는 다음 날 아침 수유량 감소와 호흡 이상으로 대학병원 전원이 권유됐다.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정밀검사 결과, 머리 오른쪽 부위에서 다량의 뇌출혈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출혈이 심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휘은이의 부모는 산후조리원 CCTV를 요청했으나 사각지대가 존재해 휘은이의 모습이 자주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새벽 6시의 CCTV 영상에는 휘은이의 창백한 얼굴과 반응이 없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의사가 휘은이의 상태를 확인한 것은 약 3시간 후였다. 부모는 산후조리원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휘은이는 태어날 때 머리에 큰 두혈종이 있었고, 아버지는 분만을 담당한 의사에게 흡입기 사용 여부를 물었다. 의사는 “우리가 흡입기로 당겨서 꺼내거든요, 보통 그거 한 1초 정도”라고 답했다. 부모는 수술 전 흡입기 사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출산 기록지에도 해당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아 당혹스러워했다. 흡입기가 휘은이의 뇌출혈 부위와 일치하는 점은 부모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두 번째 실화는 28년 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사라진 망주석 사건이다. 1997년, 조선시대 병조판서를 지낸 조윤손 공의 묘역에서 높이 2.9m, 무게 800kg의 거대한 돌기둥이 사라졌다. 문중회는 경찰에 신고하고 석물점을 수소문했으나 행방은 묘연했다. 28년 후, 문중회 조규태 회장은 한 통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망주석이 용인의 호암미술관에 있다고 전했다.
제보자의 말에 따라 호암미술관을 방문한 조 회장은 1992년에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망주석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삼성문화재단 측은 족보 사진만으로는 동일한 석물이라고 입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3D 모델링과 법과학 사진 분석을 통해 두 석물을 비교하는 과학적 검증을 진행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오늘 방송에서 휘은이와 부모의 가슴 아픈 이야기, 그리고 망주석의 행방에 대한 진실을 공개한다.
[출처=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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