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8일 KBS 1TV에서 방송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특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2부작 '함께 걷다'에서는 일본 도쿄의 다양한 한국 문화를 조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의 중심에서 한국을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신오쿠보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의 열풍을 소개한다.
신오쿠보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하루 평균 8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다. 이 지역에는 650여 개의 한국 관련 상점이 밀집해 있어 서울의 번화가를 연상케 한다. 7년 전 K-POP 학원을 차린 한일 부부 김용민 씨와 오오하시 무츠미 씨는 현재 1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이 이 학원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연습실에서는 매일 음악과 댄스가 끊이지 않는다.
프로그램은 혼혈 셰프 키모토 요코 씨의 이야기도 다룬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키모토 씨는 한국 궁중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일식과 양식을 결합한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 그녀는 서울에서 3년간 궁중요리를 배우며 자신만의 요리를 완성했다. 키모토 씨는 한국 요리의 '감칠맛'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했다고 전한다.
또한, K-금융의 성공 사례도 소개된다. 일본에서 경제 대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의 금융기관이 신오쿠보에서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살펴본다. 이 금융기관은 재일동포 상인들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진출 16년 만에 직원 1인당 수익성 1위를 달성했다.
복싱 세계 챔피언 이열리 씨의 새로운 도전도 주목받는다. 그는 복싱에서의 성공을 뒤로 하고 한국식 포차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열리 씨는 2년간 새벽부터 밤까지 식당에서 일하며 요리 실력을 쌓았다. 그는 30가지가 넘는 한국 요리를 능숙하게 만들어내며 새로운 챔피언전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또한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의 숭고한 행동을 기억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취객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이수현 씨는 일본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이야기는 일본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기억되는지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도요스 시장에서의 참치 거래도 소개된다. 이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어시장으로, 하루 1200톤의 수산물이 거래된다. 초밥 장인 하라구치 쓰카사 씨는 이곳에서 최고의 참치 초밥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도쿄에서의 한국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네 한 바퀴'는 6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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