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에서 개그맨 이봉원, 방송인 홍석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프리 아나운서 강지영이 출연해 장사와 인생에 대한 열정을 나누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이봉원의 응급실행 후 폐지된 다이빙 예능에 대한 고백이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되며 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봉원은 방송에서 아내 박미선의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 중인 근황을 전하며 직접 세레나데를 부르는 모습으로 출연자들의 감정을 자아냈다. 그는 "38년간 한 달도 못 쉬었다. 이번 기회에 푹 쉬고 있다"며 아내의 치료 상황을 설명했다. 이봉원은 MBC 다이빙 예능 '스플래시'에 출연한 후 응급실에 실려 간 일화를 언급하며, "내가 다이빙하고 프로그램이 바로 폐지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8년째 운영 중인 짬뽕집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며, "충청도에서 백화점 푸드코트에 3호점까지 냈다. 이제는 접수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대전 입점 당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박미선과의 연애 스토리도 털어놓으며, "결혼 당시 틴틴파이브가 축가를 자청했지만 음이 다 틀려 민망했던 썰"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25주년을 맞아 그간의 속마음과 상징적인 에피소드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2000년 커밍아웃 이후 올해가 25주년"이라며, "'라스' 섭외 전화가 축하인 줄 알고 감동했는데 전혀 다른 주제였다"라고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윤여정 선생님이 아들의 커밍아웃을 밝혔을 때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 생각이 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이날 '프라이드 어워드' 수상 소식도 전하며, "연예계 30년 동안 세 번째로 의미 있는 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없었으면 유튜버 김똘똘도 '라스'에 못 나왔을 것"이라며 1세대 커밍아웃 연예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석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차준환을 "제 보석"이라고 표현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피겨 최초 실업팀 선수로 데뷔한 근황을 전하며 "취업했다. 이제 월급도 받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피겨계에서 실업팀이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피겨 선수로서는 불리한 피지컬을 극복한 성장 스토리도 공개하며, "성장기 때는 무릎 통증도 심했지만 이후 삶을 생각하며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강지영은 MBC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으로 방송에 입문했고, 14년 만에 MBC를 찾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JTBC 1기 특채 아나운서로 '뉴스룸' 앵커까지 맡았던 경험을 전하며, 지난해 4월 퇴사하고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강지영은 현재 소속사 없이 스타일링과 스케줄을 모두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생활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준환은 홍석천의 '보석함'에 입성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선보였다. 그는 "2~3년 전, 주변 동료들은 다 팔로우됐는데 저는 아니었다"며 속상했던 과거를 전했고, 홍석천은 "멘털이 약할까 봐 메달을 딴 뒤 팔로우했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이마에 뽀뽀하는 이벤트로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타블로, 투컷, 임우일, 김원훈이 출연하는 '너튜브 스타'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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