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는 영화사 최초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우주 조난 상황을 그린 SF 재난 드라마.
현존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으로는 커버할 수 없었기에 무려 5년의 시간이 걸려 완성한 우주공간에서의 무중력 상태를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사상초유 20분의 롱테이크 오프닝 시퀀스를 선보인다. 이에 영화의 미래를 이룬 영상 혁명이라는 평가와 함께 시대를 앞서가는, 영화사에 큰 획을 긋는 경이로운 영화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카메라를 우주로 들고 가서 찍은 것처럼’ 보이는 무중력 상태의 재현을 목표로 SF영화의 판타지 세계를 담은 것이 아니라, 인류가 알고 있는 가장 험난한 환경에 고립된 상태를 아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그 결과 <그래비티>는 실제 액션,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합성, 디지털 기술로 만든 세트, 배경, 의상 등을 모두 조합한 하이브리드 영화로 완성되었다.
우주 공간에 있는 느낌을 전달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무중력 상태를 재현하는 것이었다. 위로 떠오른 물건은 절대 내려오지 않는 무중력의 법칙을 고려해야 했고 중력에 의한 운동과 움직임에 대한 익숙함을 버리고 물리학을 다시 배워야 했다. 예를 들어 빙글빙글 도는 물건이 있다면 그 움직임을 바꿀 무언가와 상호작용이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빙글빙글 도는 법칙을 고수해야 하는 등 지구에서의 관성을 모두 버려야 했던 것이다.
관객을 우주 공간으로 데려 가기 위해 제작진은 획기적인 기술을 조합하여 이용했다. 12개 와이어 장치로서 전문 인형 조종사들의 도움을 받아 배우들을 공중에 띄웠고, 여러 각도로 회전하고 기울어지는 장치 위에 배우들을 고정하여 촬영을 진행했다. 컴퓨터로 조종되는 거대한 로봇 팔에 카메라를 고정해 보다 극단적인 앵글에서도 촬영할 수 있었다.
이중에서도 가장 창의적인 새로운 기술은 배우에게 적절한 조명을 비추는 ‘라이트 박스’라는 세트이다. 높이 6미터 가로 3미터로 된 정육면체의 세트 내부는 크고 납작한 196개의 판으로 이뤄졌고 가로와 세로가 약 60센티미터인 각 판에 4,096개의 LED 램프가 설치됐다. 한편에는 내부로 통하는 미닫이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반대편에는 세트의 ‘관제센터’로 연결되는 지지대가 있다. 관제센터에는 시각효과 팀원들의 컴퓨터가 늘어서 있고 벽이 움직이거나 천장이 내려오거나 바닥의 배치를 바꾸고 열고 닫을 수 있는 등 세트의 모양이 바뀔 수 있도록 기하학적으로 이뤄져 있다. 필요한 조명이나 색상을 원하는 대로 비추고 원하는 속도로 조정할 수 있고 세트의 벽에 지구, 국제 우주 정거장, 멀리 있는 별 등 어떤 이미지든 투사할 수 있었기에 배우들 역시 관객과 같은 광경을 보면서 시각적 참고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
<위대한 유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칠드런 오브 맨> 등을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가 열연한 <그래비티>는 전 세계적인 화제작이자 기대작이다. 이 영화의 제작과정 3D 기술자문을 지원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에 대해 “시대를 뛰어넘는 미친 짓”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완성된 영화를 관람한 후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역대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했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역시 <그래비티>를 무려 네 번이나 본 후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우주 배경 영화 중 가장 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단언하며 “숨쉬기조차 힘든 긴장과 놀라움으로 채워진 긴장감 넘치는 생존의 드라마”라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무시무시한 우주 대서사시로 경이로움과 놀라움의 정의를 다시 내렸다”고 전했고 ‘슬래쉬 필름’도 “알폰소 쿠아론이 진정으로 경이적인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외신들은 연일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는 필모에 길이 남을 명연기라고 평하고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그래비티>의 장엄함을 설명할 수가 없다. 이 영화는 지금껏 내가 봤던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는 리뷰처럼 <그래비티>는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진짜 재난이 선사하는 숨막히는 전율을 느끼게 하며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다. 엄청난 디테일과 결코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기에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치밀한 시나리오는 영화관에 앉아 우주 재난을 경험하게 하는 기적 같은 몰입감을 선보일 것이다. 10월 17일 개봉 2D와 3D, 3D 아이맥스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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