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매회 예측 불가의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드라마는 연출 이웅희와 극본 전선영이 협력하여 제작한 작품으로, 스튜디오N과 몬스터유니온이 기획과 제작을 담당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드라마의 주요 캐릭터인 차선책(서현 분)은 원작 소설에서는 단역에 불과했으나, 남주인공 이번(옥택연 분)의 강렬한 직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되기를 거부하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차선책은 언젠가부터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번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주인공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이웅희 감독은 5회에서 등장한 “나의 여자 주인공은 너로 하겠다”라는 이번의 대사를 최애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이 대사가 남자가 여자를 얼마나 믿고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며, 차선책이 죄책감과 열등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생의 주인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사람의 사랑이 단순한 연애를 넘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아를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전선영 작가는 5회에서 여주인공 조은애(권한솔 분)가 차선책에게 하는 “원래대로라는 것은 없어요”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이 대사가 주인공이 되길 거부하던 차선책이 죄책감과 부담감을 덜어내고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인물들도 기존 소설의 플롯과는 달리 자신만의 길을 가게 되는 메인 테마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4회 속 차선책의 내레이션 “모두 자신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다”는 갈등과 위기 앞에 더 이상 도망치거나 회피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모두 주인공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선영 작가는 밝혔다.
지난 6회에서는 삼간택이 진행되던 중 차선책이 악녀 도화선(지혜원 분)과 대비(남기애 분)의 음모에 휘말려 곤경에 처하자 이번이 나타나 차선책을 구해내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원작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는 차선책과 이번의 로맨스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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