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천영화제가 6월 2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4일간의 일정 동안 3,000여 명의 관객이 찾아 상영작을 관람했다. 올해 영화제는 상영 횟수와 편수가 지난해보다 축소됐지만, 관객 수는 소폭 증가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폐막식은 춘천예술촌에서 진행되었으며, 조직위원장 이대범은 “영화제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해마다 성장하는 아이콘이 되겠다”는 인사말로 시작했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인 배우 김금순은 짧은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국단편경쟁의 심사위원대상은 김선빈 감독의 <월드 프리미어>가 수상했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은 2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영화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쓴 시나리오”라고 전하며, 영화와 다시 재결합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상은 이가은 감독의
폐막식에서는 심사위원 장건재 감독의 특별언급 작품으로 남소현 감독의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가 선정됐다. 박기복 이사장은 춘천영화제와 강원 영화,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며 폐막을 선언했다.
마지막 상영일인 6월 29일에는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클로즈 유어 아이즈>, <달팽이의 회고록>, <대가족> 시네토크, <시네마틱 춘천 단편 2>, <꽃풀소>,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등 6편의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양우석 감독은 <대가족> 시네토크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저출생 문제를 언급했다. <꽃풀소>의 임중완 감독과 동물해방물결의 추현욱 활동가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사람과 동물, 자연의 조화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한 야외 이벤트 ‘봄봄 라이브’가 6월 29일과 30일에 열렸다. 10팀의 청년 예술가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셀프 포토부스와 럭키드로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춘천영화제는 7월에 ‘2025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 동물 주제 영화 공모전을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6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이며, 선정된 작품은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서 시상 및 상영될 예정이다.
2025 춘천영화제는 영화의 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춘천예술촌과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는 사단법인 춘천영화제가 주최하고, 춘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출처=춘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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