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5일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K-잠수함, 세계로 나아가다'는 대한민국의 잠수함 기술 발전을 조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199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잠수함 기술 획득 과정을 다룬다. 당시 대한민국 해군과 선박 기술자들은 독일 하데베 조선소에 파견되어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익혔다. 그들은 2년간의 교육을 통해 단 한 척의 잠수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1993년, 대한민국은 1,200t급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확보하며 기술 자립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장보고급에서 도산 안창호함까지 국산화율을 30%에서 80%로 높이며,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독자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세계 8개국 중 하나가 됐다. 대한민국은 독일, 일본 등 해양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잠수함 기술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K-잠수함의 발전과 그 과정에서의 성과를 되짚는다. 잠수함은 수백만 개의 부품이 정밀하게 조립되어야 하는 첨단 무기체계로, 대한민국은 기술 획득 30여 년 만에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소나 체계와 연료전지 기반 AIP(공기불요추진체계)를 개발하며, 도입 후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디젤 추진 잠수함 중 가장 큰 3,000t급 잠수함을 제작하며 세계 12번째로 독자 설계와 건조 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했다. 또한, 육상시험장 시스템을 세계 3번째로 구축해 잠수함 건조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였다. 이제 대한민국은 잠수함 기술을 수입하던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로 발전하고 있다.
2025년 5월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 MADEX에서는 각국 해군과 방산 기업들이 방문하며, 포르투갈, 폴란드 등과의 기술 협력 및 수출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잠수함의 저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발전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다큐 ON 'K-잠수함, 세계로 나아가다'는 7월 5일 토요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
[출처=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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