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라이브 와이어’가 4일 방송된 3회에서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음악과 무대를 통해 시청자와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밴드 엔플라잉, 오존 X 카더가든, 잔나비, 한로로가 출연했다. 2MC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가 진행을 맡아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교감과 매력을 이끌어냈다. 방송은 Mnet과 tvN에서 동시 송출됐으며, AGB 닐슨 유료가구 기준 1.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무대는 엔플라잉이 ‘블루문’으로 열었다. 정재형은 “5명이 완전체로 처음 선보인 ‘블루문’ 무대”라고 소개했다. 이승협은 “김재현, 차훈, 서동성이 전역한 지 얼마 안 됐다”고 설명했다. 코드 쿤스트는 “전역 후 2년까지는 회복이 안 되는데 전혀 몰랐다”며 멤버들의 건강한 모습을 칭찬했다. 유회승은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며 ‘옥탑방’이 역주행하며 사랑받았고 ‘블루문’도 역주행했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역주행이 인생에 한 번만 오는 기회인 줄 알았는데 두 번이나 있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승협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백인혁 역할을 맡아 관심을 얻은 덕분에 ‘블루문’이 역주행했다”고 덧붙였다. 엔플라잉은 신곡 ‘만년설’ 무대를 이어갔으며, 이후 오존 X 카더가든을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지목했다.
오존 X 카더가든은 ‘Big Bird(빅 버드)’를 부르며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재현은 “예능에서는 유쾌하지만 음악할 때는 진중한 모습이 반전 매력”이라며 “그들의 진정성을 가까운 무대에서 느껴볼 기회라고 생각해 지목했다”고 밝혔다. 오존 X 카더가든은 팀 결성 배경에 대해 “예능 인기에서 음악으로 발전시키자는 생각에서 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재형이 팀워크 비결을 묻자 이승협은 “멤버들끼리 식사하고 목욕탕도 가는 등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고 답했다. 두 팀의 인연도 공개됐다. 카더가든은 “한 드라마 OST 제안을 받았으나 소식이 없었는데 ‘선재 업고 튀어’ OST를 부른 유회승을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밝혔다. 유회승은 “전혀 몰랐다”고 반응했다. 정재형은 “뺏은 자와 뺏긴 자의 대결을 보자”며 즉석에서 ‘그랬나봐’ 듀엣 무대를 제안해 성사시켰다.
오존 X 카더가든은 ‘WORLD(월드)’ 무대를 선보인 뒤 잔나비를 “한국 최고의 밴드”라고 소개했다. 잔나비는 ‘사랑하긴 했었나요’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부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정재형은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지는 음악들이 있는데 오늘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가까이서 보니 잔나비 매력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오존은 “실제 공연을 본 건 처음인데 가까운 곳에서 보게 돼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최정훈은 “연습 도중 놀이공원에 갔다가 중학생들에게 쫓겨 도망다녔다”고 말했다. 잔나비는 ‘분당 노부부’라는 별명에 대해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어깨동무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같이 늙어가는 부부 같다’는 의미로 붙었다”고 설명했다.
카더가든과 잔나비 모두 Mnet ‘슈퍼스타 K’ 출신임이 드러났다. 잔나비는 “방송 후 일약 스타덤에 오를 줄 알았다”고 말했다. 최정훈은 “차근차근 올라온 만큼 10년 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더가든은 “예전에 잔나비 공연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 착하고 예의 바른 친구들이다”고 말했다.
잔나비는 에스파 카리나가 피처링한 ‘사랑의 이름으로!’를 부르던 중 한로로가 등장해 듀엣 무대를 펼쳤다. 최정훈은 “함께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도형은 “한로로의 목소리가 산울림, 자우림처럼 한 시대를 대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로로는 최근 내한한 콜드플레이 오프닝 무대에 섰으며 RM의 샤라웃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최 측에서 만장일치로 선택해주셨다”며 “몇 년 전 새벽에 DM이 너무 많이 와 해킹 당한 줄 알았는데 RM 님이 샤라웃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와이어’를 위해 준비한 블랙핑크 제니 솔로곡 ‘Like Jennie’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한로로와 잔나비의 만남은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잔나비는 “듣기만 하다가 라이브로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한로로는 잔나비의 ‘모든 소년 소녀들 1: 버드맨’을 듣고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시를 선물했다. 잔나비는 “평생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재형은 “엔플라잉으로 시작해 오존 X 카더가든, 잔나비, 한로로까지 페스티벌급 라인업이었다”고 총평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관객, 무대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신개념 음악 예능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출처=더블제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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