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162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 6.4%를 달성했다. 7일 방송된 313회에서는 미국 유타에서 ‘섹시 핫 컵밥 보스’로 활약 중인 송정훈이 다섯 남매의 아침 식사와 학교 도시락을 직접 챙기는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선보였다.
송정훈은 연 6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외식업계의 ‘해외파 뉴 보스’다. 이번 방송에서 그는 자택을 처음 공개했다. 헬스장, 영화관, 드레스룸, 서재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집에서 송정훈과 닮은 다섯 남매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송정훈은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의 아침밥과 도시락용 컵밥을 만들고, 식사 중에도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눴다. 이어 직접 운전해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모습은 ‘섹시 핫 보스’ 이미지와 대조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10대 둘째 딸과 등교길에 음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등교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등교가 끝난 후 송정훈은 유타의 한 공립 고등학교를 방문해 13년째 이어온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는 “학생들은 낯선 문화에 열려 있고, 어릴 때 먹은 음식에 대한 기억이 평생 갈 수 있다”며 “학생들은 부모를 움직일 수 있는 소비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유타 주에서 인기가 높은 인플루언서 제임스 서가 함께해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송정훈은 제임스 서에게 질투심을 드러내며 “다시는 쟤랑 이벤트 같이 안 할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송정훈의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이 다니는 학교가 무대로, 첫째 아들의 여자친구가 함께 등장했다. 여자친구 앞에서만 웃는 아들의 모습에 송정훈은 섭섭함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누가 아빠와 아직도 얼굴을 비비고 싶어 하겠냐”며 “이제 아들을 놔줘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라면 빨리 먹기 등 다양한 행사와 선물 증정식으로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스페셜 MC 노희영은 “기업이 하기도 힘든 일을 개인이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정호국’이 되겠다고 선언한 정호영 셰프는 국가보훈부 주최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에서 특별 메뉴를 선보였다. 정호영의 제자들은 행사 의미를 더하기 위해 스승을 도왔다. 약 500인분의 납작 두부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자들은 “최현석 셰프를 보고 싶어서 왔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정호영은 최현석, 정지선 셰프를 향한 견제를 펼쳤다. 최현석의 특별 쿠킹쇼 소식에 자신도 쿠킹쇼를 할 수 있다고 어필해 즉흥 쿠킹쇼가 성사됐다.
정호영은 무를 얇게 썰어 국화 꽃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나 비로 인해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때 무대를 준비하던 트로트 가수 전유진을 쿠킹쇼 무대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전유진은 “비 오는 날씨에 딱 맞는 음식”이라며 엄지를 들었고, 정호영의 우중 쿠킹쇼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식당 개업을 준비 중인 이순실은 영어 배우기에 도전했다. 영어 유치원에서 진행된 레벨 테스트에서 기초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원어민 발음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영어 학습을 포기했다. 원어민 선생님은 이순실의 영어 실력을 ‘두 살 수준’으로 진단했다. 박명수는 “저 정도면 잘 쳐준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영어 공부를 이어가던 이순실은 아이들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놀랐다. 아이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지자 이순실은 “나도 영어 이름을 갖고 싶다. 블랙핑크 제니와 아이브 장원영 중 누구와 닮았냐”고 물었고, 결국 ‘제니’로 이름을 정했다. 전현무는 “제니 아니고 죄니? 대역 죄인이네”라고 반응했다.
방송 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송정훈의 다섯 자녀와 자상한 모습, 유타 집 공개, 정호영 셰프의 무 국화 퍼포먼스, 납작두부볶음, 전유진의 먹방 영상, 이순실의 영어 공부 도전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출처=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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