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이 까마귀 ‘까순이’와 민숙 씨의 이별을 다룬 6월 29일 방송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민숙 씨가 까순이를 아기처럼 목욕시키고 밥을 떠먹여주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6.6%까지 상승했다.
까순이는 편의점 앞을 지키며 민숙 씨를 따르는 까마귀로, 동네에서 이미 슈퍼스타로 알려져 있다. 까순이와 민숙 씨의 인연은 민숙 씨 동생이 전지 작업 중 둥지에서 떨어진 두 마리 새끼 까마귀를 구조하면서 시작됐다. 그중 까순이는 다리가 성치 않아 날지 못하는 상태였다.
수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까순이는 골절된 다리가 회복되는 말기 상태로, 뼈 길이가 짧아 착륙과 다리 사용이 어려워 자연으로 돌아갈 만큼의 기능을 회복하기 힘들었다. 전문가들은 까마귀의 사회성 때문에 무리 생활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민숙 씨는 까순이를 한강 생물보전센터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해당 센터에는 까순이처럼 다리가 불편해 날지 못하거나 보호가 필요한 까마귀들이 함께 살고 있다. 까순이는 이곳에서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민숙 씨는 까순이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렸으나 “이곳에서 더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작별을 고했다.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출처=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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