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건한이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첫 방송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은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 5인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건한은 첫 회에서 폭력 사건 피고인 박경현 역으로 등장했다.
고건한이 연기한 박경현은 1심에서 주장한 내용과 달리 항소심에서 입장을 바꿨다. 원고 김승국(최찬호 분)과 수수료 문제로 갈등은 있었으나 폭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사건 증거로 제출된 녹취록과 사진이 있었으나, 사건 조사 과정에서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다.
안주형(이종석 분)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경현과 김승국이 과거 같은 주소지에 거주했으며, 동거할 만큼 깊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박경현은 연인 관계였던 김승국에게 돈을 빌려줬고, 이별 후 김승국이 갚지 못하자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건한은 거짓을 말하며 불안해하는 박경현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안주형이 진실을 추궁하자 "그러면 우리가 동성애자인 걸 밝혀야 하잖아요!"라고 울분을 토하는 장면에서 절절한 감정을 드러냈다. 자작극을 벌였음에도 전 연인을 배려하는 모습은 애달픈 감정을 전달했다.
고건한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해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계룡선녀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국민사형투표', '스위트홈'과 영화 '범죄도시3'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서초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출처=HNS 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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