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률이 99%에 달했다. 한국갤럽이 7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70대 이상에서도 9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6년 하반기 90%를 넘었고, 2021년 95%, 2025년 99%까지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012년 상반기에 90%를 넘었고, 30대는 같은 해 하반기, 40대는 2014년, 50대는 2016년, 60대 이상은 2022년에 각각 90%를 돌파했다. 2024년 기준 60대 이하 연령층은 거의 10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70대 이상도 90%선을 넘었다. 다만 70대 이상 중 약 9%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 디지털 정보 접근성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5년 4월 말 국내 이동통신 휴대폰 가입회선은 약 5719만 개이며, 이 중 스마트폰 회선은 약 5645만 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총인구수는 5118만 명이다.
현재 주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 72%, 애플 24%, 기타 2%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애플이 강세를 보이고, 30대는 삼성과 애플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대세이며, 50대와 60대에서는 약 90%가 삼성을 사용한다. LG는 2014년 21%까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2021년 스마트폰 사업 철수 후 2024년 5월 A/S 종료를 앞두고 사용자들이 다른 브랜드로 전환했다. LG 단종 이후 고령층에서 삼성의 지배력이 강화됐다.
삼성과 애플 모두 올해가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률 최고치다. 2012년 삼성은 59%, 애플은 13%였으나 2025년에는 각각 72%, 24%로 증가했다. 삼성은 갤럭시 Z 플립과 Z 폴드 등 폴더블폰 대중화와 AI 기능 도입을 선도했고, 기존 LG 사용자도 흡수했다. 애플은 2014년과 2016년 사이 디스플레이 크기 확장으로 20·30대 중심으로 사용자 저변을 넓혔으며, 2023년 애플페이 서비스 국내 도입으로 한 차례 도약했다.
삼성과 애플은 각각 구글 안드로이드와 독자 운영체계 iOS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신규 서비스 개발과 주변기기 설계 시 성·연령별 브랜드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향후 구입 의향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 71%, 애플 21%, 기타 1%, 미정 7%다. 삼성은 40대 이상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이며, 20·30대에서는 약 50% 내외다. 애플은 20·30대 여성에서 각각 61%, 53%로 두드러진다.
삼성 재구입 의향률은 9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2021년 88%에서 2025년 77%로 하락했다. 2014년 이후 두 브랜드 모두 락인(lock-in)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이러한 장벽은 낮아지고 있으나, 인구 구조상 고령층 친화적 기능과 서비스 제공이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2020년 12%에서 2022년 24%, 2024년과 2025년 33%로 증가했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세가 멈췄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7%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은 22%다. 스마트폰 브랜드별로는 애플 사용자 중 46%, 삼성 사용자는 31%가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
무선이어폰 사용률은 2020년 41%, 2022년 52%, 2024년 59%, 2025년 58%로 나타났다. 20~40대는 70%대, 50대 58%, 60대 45%, 70대 이상 26%가 무선이어폰을 사용한다. 삼성 사용자 중 55%, 애플 사용자 중 78%가 무선이어폰을 착용한다. 스마트워치 사용자 중 84%, 비사용자 중 46%가 무선이어폰을 사용한다.
무선이어폰은 2016년 애플 에어팟 출시 이후 음향기기 전문 제조사들의 경쟁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대됐다. 동시에 저가 제품도 많아 무선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필요성을 느끼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업계는 헬스케어와 청각 보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접촉률은 45.1%, 응답률은 12.1%다.
[출처=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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