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에 이어, 공주님도 우리 곁을 떠났다.
김자옥의 소속사는 "오늘(16일) 오전 7시 40분 김자옥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2008년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고 난 이후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부터 급속히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1951년 경상남도 부산에서 태어난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방송(KBS 전신)에 스카웃되어 드라마 '심청전'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6년에는 노래 '공주는 외로워'로 가수의 소질을 드러내기도.
최근에는 항암 치료로 인해 연기 활동이 많지 않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도 활동하는 등 열정은 대단했다.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해 투혼의 연기를 보여줬고, tvN '꽃보다 누나'에서는 진솔한 속내를 드러내며 많은 호감을 샀다.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이외수는 "마왕에 이어 공주님도 가셨군요"라는 트윗을 올렸다. 얼마 전,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이후 또다시 연예계에 슬픈 소식이 찾아온 것.
한편, 고인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 강남성모병원 14호실(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에 차려져 있다. 장지는 아직 미정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 예정.
[사진 = 김자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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