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과 황정음의 애틋한 '24시 껌딱지 간호'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성과 황정음은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 역과 '정신과 레지던트 1년차'이자 도현의 '비밀주치의' 오리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각양각색 개성을 가진 7중 인격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힐링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무엇보다 지성이 온 마음을 다해 아픈 황정음을 보살피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신을 잃은 황정음이 링거를 맞으며 식은땀까지 흘리자, 지성이 그 옆을 떠나지 못하고 '24시 껌딱지 간호'에 나섰던 것. 지성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하는 눈빛으로 황정음만을 응시,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지성의 극진한 간병을 받는 황정음에게는 여성 팬들의 부러운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태. 또한 무슨 이유로 황정음이 쓰러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성과 황정음의 '24시 껌딱지 간호' 장면은 지난 14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MBC세트장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됐다. 이 날 촬영에서 지성과 황정음은 유독 환한 웃음을 연발하며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던 터.
리허설을 하던 황정음이 아픈 사람치고 본인이 너무 건강해 보이는 거 같다는 농담으로 현장에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후 삽시간에 '킬,힐' 팀을 전염시킨 강력한 웃음 바이러스로 인해 잠시 촬영이 중단되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지성과 황정음이 완벽하게 마인드 컨트롤을 끝내면서 분위기는 180도로 바뀌었다. 본격적으로 연기에 몰입한 두 사람이 언제 폭소했냐는 듯 온 몸으로 '진지 포스'를 내뿜으며 현장을 장악했던 것. 순식간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리얼 장면을 탄생시킨 지성과 황정음의 농익은 연기에 스태프들은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제작진 측은 "드라마가 절정에 달할수록 지성과 황정음의 '힐링 로맨스'가 한층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예측불허 난관들을 딛고 사랑을 키워나갈지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12회에서는 도현(지성)이 자신의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알고 떠나라고 종용하는 할머니 서태임(김영애)에게 처음으로 강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담겼다. 도현이 "저는 아버지의 대용품도 아니고, 괴물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 차도현일 뿐입니다"라며 잃어버린 어린 시절 기억과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던 것. 잔혹 과거사 실마리 찾기에 돌입한 도현이 '7중 인격'들을 융합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C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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