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아카시아 꽃'으로 만든 튀김은 대체 무슨 맛일까?
지난 18일 '백년손님' 이만기가 장모가 튀겨 준 아카시아 꽃 튀김을 먹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방영됐다.
장모는 "맛있다"며 아카시아 꽃을 따서 튀김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이를 지켜보면 이만기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던 것.
그러나 의심도 잠시. 한입 베어먹은 이만기는 미소를 띠며 감탄을 했다. "부드럽고 질감도 좋고 향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
시청자들도 생소했던 이 '아카시아 꽃 튀김'은 일부 레스토랑과 가정에선 비장의 레시피로 꽤 알려진 메뉴다.
아카시아 꽃 튀김은 사찰음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는데, 봄을 상징하는 향기를 담은 음식으로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 최현석 셰프의 말대로 맛으로도 결코 부족하지 않다.
봄비가 많이 내리기 전에 아카시아 꽃을 따야 향과 색을 잘 보존할 수 있으며, 그대로 얼리면 조금씩 꺼내쓸 수 있는 식재료가 된다.
아카시아 특유의 향과 단맛이 그대로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튀김옷은 약간 묽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꽃의 모양도 잘 살아난다.
꽃 그 자체를 튀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식재료다. 한번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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