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 일본에서도 꼭 이 영화가 상영됐으면 좋겠다”
영화 ‘귀향’을 관람한 일본인 학생이 목이 멘 상태로 소감을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제작 와우픽쳐스)은 미국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지난 1월22일부터 30일까지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등 미국 동서부 여러 곳에서 해외 후원자 대상 시사회를 진행했다.
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은 시사회 당시 후원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일본인 학생은 영화가 끝난 후 오열하며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 일본에서도 꼭 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 유학생은 “‘귀향’은 내가 한국에 뿌리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소중한 영화를 포기하지 않고 제작해주신 감독님, 배우, 스태프분들께 존경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고 조정래 감독에게 직접 메일을 보냈다.
한편 미국 시사회 이후 폭발적 화제를 일으킨 ‘귀향’은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에 끌려가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된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국내 개봉은 오는 2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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