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가수 김창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등어' 사진을 게재했다. "미세먼지 혐의 벗은거 축하해^^ 맛있는 고등어 못 볼뻔했네"라는 멘트도 덧붙였다.
김창렬이 뜬금없이 고등어가 미세먼지 혐의를 벗은 것을 축하한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날 김창렬이 검찰에게 '무혐의'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아이돌그룹 원더보이즈의 전 멤버 김모(22)씨는 "소속사 대표 김창렬에게 폭행당하고 급여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렬은 '업무상 횡령과 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되었으며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반년이 지난 후 검찰은 김창렬에 대해 "업무상 횡령 부분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업무상 횡령' 부분을 무혐의로 판단했다.
김창렬이 인스타그램에 고등어 사진을 올린 이유는 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혐의를 벗은 것에 자신의 처지를 빗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김창렬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믿고 있었다",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다"며 김창렬을 응원했다.
한편 고등어는 한동안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누명을 쓴 바 있다.
환경부가 지난 달 23일 "집 안에서 고등어를 구우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의 30배가 넘는다"는 보도를 내놓았지만 수산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지난 6일 "고등어는 미세먼지 주범 아니다"며 해명에 나섰다.
다만 김창렬 업무상 횡령에 대한 혐의만 벗었을뿐 폭행에 대해서는 아직 기소된 상태이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