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엄마가 된대요, 제 남편이 제 아기를 가졌다고 하네요"
축하해주고 싶은 좋은소식이지만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 느낌의 글이 SNS 상에 올라왔다.
사실 이 글을 쓴 아내는 성전환자다. 그의 남편 역시 성전환자인 이 부부의 이야기는 널리 퍼져 방송에까지 소개됐다.
최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에콰도르에 사는 남편 페르난도 마차가 임신 5개월 판정을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아내 디아나 로드리게스는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일하는 여성운동가였고 남편 페르난도 마차는 베네수엘라에서 공부하던 21세의 학생이었다.
페르난도 마차는 어느 날 디아나 로드리게스의 SNS를 보고 디아나 로드리게스에게 반해 베네수엘라에서 에콰도르로 건너왔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모두 트렌스 젠더였다. 페르난도의 적극적인 구애 끝에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어느 날 페르난도 마차는 임신 5개월 판정을 받았다. 디아나 로드리게스 몸속에 남성의 생식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페르난도 마차 몸속에도 자궁이 있었기 때문.
일각에서는 남녀의 역할이 뒤바뀐 디아나와 페르난도 트렌스젠더 부부에 대한 걱정의 시선을 보이고 있지만 디아나와 페르난도는 누구보다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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