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몰아치던 날 차가 고장 나 집에 못 가던 네 아이의 엄마를 도운 노인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TVU는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네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마트로 갔다가 차가 고장 나 발을 동동 굴렀던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네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 터니 넬슨(Tawny Nelson)은 비가 쏟아지는 상황이었지만 집에 먹을거리가 다 떨어져 차를 끌고 아이들과 마트로 향했다.
장을 보고 나오니 차 배터리가 방전돼 있어 집으로 갈 수 없게 됐다.
태어난지 6주 된 막내는 울기 시작했고 2살짜리 셋째 아이는 배고프다고 아우성이었다. 그나마 9살짜리 첫째 아이가 넬슨을 도왔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넬슨은 "이때 세상 가장 형편없는 엄마가 됐다는 생각에 온갖 슬픔이 몰려왔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도움을 청했던 20명이 넘는 사람들은 조금도 눈길을 주지 않아 넬슨은 좌절했다.
이때 한 노인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그는 치킨과 비스킷을 주며 허기를 빨리 해결하라고 말했으며, 아내를 불러 다섯 가족을 집으로 데려다주기까지 했다.
이에 더해 다음날 기술자에게 수리비까지 직접 지불하면서 차량의 고장 난 부분을 모두 수리해 주었다.
넬슨은 너무 감사한 마음에 "할부로라도 꼭 갚겠다"고 노인에게 말했는데, 그는 감동스럽게도 "당신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가 돼주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걸로 됐다"라고 짧게 말하고 자리를 유유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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