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수에게 유리한 편파 판정에 분노한 아일랜드 권투선수가 심판을 향해 '손가락 욕'을 날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리우 올림픽 복싱 남자 밴텀급(56kg) 8강전에 출전한 아일랜드 복서 마이클 콘란(Michael Conlan, 24)은 편파판정 끝에 러시아 선수에게 패했다.
콘란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니키틴(Vladimir Nikitin)과의 시합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심판은 니키틴의 승리를 선언했고, 판정 결과에 화가 난 콘란은 심판진을 향해 양손 중지를 들어올리며 손가락 욕을 했다.
We had the great @mickconlan11 with us tonight after the dust settled on the Nikitin bout. Listen back: https://t.co/hEEG1UWBrJ
— Off The Ball (@offtheball) 2016년 8월 17일
콘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은 X 같은 사기꾼들이다. 모두를 매수하는 그 사기꾼들 때문에 어릴 적부터 품어온 나의 꿈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태그하며 "그들이 너에게 얼마를 달라고 한 거냐?"라면서 '심판매수'를 강하게 의심했다.
Hey Vlad @PutinRF_Eng
How much did they charge you bro?? @AIBA_Boxing #Rio2016
이에 대해 전 세계 팬들과 전문가들, 권투 선수들은 콘란의 '손가락 욕'을 두고 "속 시원하다"며 '사이다'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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