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라운제이가 팬들에게 '서인영 욕설 논란'에 대한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19일 크라운제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서인영 욕설 논란에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매우 긴 글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다음의 내용은 크라운제이가 SNS에 남긴 글의 전문이다.
촬영을 끝으로 우리 최고의사랑 하차 한게 맞습니다. 그리고 좋은 시간도 많이 있었고 이런 저런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형제와 가족, 친구와 연인 사이에도 늘 싸우게 되고 그 이런 저런 일들은 매일 우리곁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저도 남 모르는 아주 긴 힘든 시간을 겪어봤고, 여러분 들도 지금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그런 적이 다 있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봐도 연예인이란 직업은 정말 힘든 일 중에 하나 인거 같습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좋은 것도 너무 많지만, 우울한 기분일때 피곤할때 컨디션이 안좋을 때에도 언제나 사람들 앞에선 그 순간 감정을 밖으로 티 내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disadvantage(불이익) 인거 같습니다.
해외 촬영은 국내 촬영과는 달리 머리 아픈 상황을 자주 만나게 되죠. 우리 모두가 처음가는 곳이였고 다같이 Dubai 까지 가서 함께 땀 흘려 일하고 배가 찢어질 정도로 같이 웃어도 보고, 심지어 의견 차이로 약간 티격태격 했던 사람들 까지도 이제야 정이 들기 시작했는데 저로서도 여기서 바로 하차를 한다는게 사실 많이 아쉽기만 하고 또 안타깝습니다
최고의사랑의 시청자 분들과 fan(팬) 분들에겐 갑작스런 하차 news(뉴스)가 너무 죄송하지만, 지금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버린 인영이의 이야기는 방송국 제작진 분들, 저희 둘 그리고 회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든 상황을 끝까지 잘 이끌어 나아가 제가 더 care(돌보지)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작진 분들도 3박5일동안 정말 힘든 상황속에 프로그램과 저희를 위해 한분 한분 많은 노력 하시는걸 제 눈으로 봤고 수고 너무 많으셨습니다.
인영이도 말로 하지못할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있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일이 정확히 어떻게 있었는지 많이 궁금 하시겠지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성경안에 말처럼 기자님 분들과 악플러들께 연예인이 아닌 누구나 누릴 자격이 있는 한 여자로서의 품위를 생각해 주셔서 쉽게 던진 말에 깊은 상처가 될 말들과 악플들은 다시한번 더 깊게 생각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1월 31일 방송편을 끝으로 #최고의사랑 안에서는 마지막 인사가 되겠지만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모습과 좋은 음악 계속 들려드리겠습니다. May God Bless You All
해당 글에서는 서인영을 생각하는 크라운제이의 마음이 돋보인다. 크라운제이는 "인영이도 말로 하지 못할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여자로서의 품위를 생각해 주셔서 깊은 상처가 될 말들과 악플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끝까지 가상 결혼 상대 서인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인영 욕설 논란 사태 이후 서인영-크라운제이 커플 두 사람에게 쏟아지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크라운제이에게는 "안타깝다", "끝까지 응원한다", "멋있다" 등의 응원과 격려의 말들을 전하고 있지만 서인영에게는 "내가 폭발할 것만 같은 갑질이었다", "대중은 서인영을 용서할 수 없다", "연예계에서 퇴충 당하길 바란다"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