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이 결혼식 첫날밤에 딸을 임신한 일화를 공개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안재욱이 출연해 40대 중반에 얻은 귀한 아내와 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국진은 "안재욱은 2015년 6월 1일에 결혼해 2016년 2월 16일에 딸을 얻었다"며 "8개월 보름만에 아빠가 됐다"고 언급했다.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의심에 안재욱은 "절대 아니"라며 "아기 태명이 한방이었다(한방에 임신됐다는 의미)"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3주가 지나서 임신 사실을 알게됐는데 요즘 산부인가에서 민망할 정도로 잘 알려준다"며 "'이날이네요'라고 알려준 (임신) 날짜를 보니 결혼식 직후"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첫날밤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안재욱은 "결혼식 당일에는 제가 너무 지쳤다"며 "축의금 정산도 그날 반드시 해야된다고 해서 부랴부랴하고 바로 기절했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뜬 그는 첫날밤을 못 치른 미안함에 서둘렀다는데.
이 대목에서 안재욱은 "얘들아 엄마 만나러 갈 시간이야"라고 19금 너스레를 떨어 MC들과 출연진들의 볼 빨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웃음기를 거둔 안재욱은 "사실 결혼 전에 굉장히 조심했다"고 진지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늦장가를 가는 입장이라 아이 때문에 결혼하는 걸로 보여질까봐 더욱 신중했다"며 "굉장히 절제했다"고 했다.
이런 세심한 면모에 시청자들은 "아내를 배려하는 모습이 성숙하다", "멋지다"며 호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았다 하면 출산일을 보고 관계를 한 날짜를 추정하더라. 굉장히 무례한 처사"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한편 안재욱은 지난해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왔냐"는 프로불참러 드립으로 유명세를 탔던 조세호와 SBS 설특집 프로그램 '천국사무소'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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