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드디어 1년 9개월 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31일 오전 9시 전역했다.
31일 오전 충북 증평군 증평읍 덕상3리에는 이승기의 전역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플래카드는 "그동안 정말로 수고 많았어요. 톱스타 이승기 전역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이승기가 복무한 군부대 주변 마을사람들이 이승기의 제대를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오늘 오전 9시 부대정문(위병소)에 있는 팬들에게 전역소감 및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추운 데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설치고 일찍 깼다. 전역에 대한 설레임보다 같이 했던 부대 사람들과 정리하는 아쉬움이 더 커서 잠을 많이 못 잤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전사 배치가 났을 때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다.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며 “그래도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말처럼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지난 2016년 2월 입대해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 자대 배치를 받고 군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군복무 기간 동안 성실한 자세로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측은 월간지를 통해 "이승기 병장은 분대장으로서 후임들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각종 애로사항 및 고민 상담부터 체력단련, 훈련 간 노하우를 전수했고 후임 또한 그런 이승기를 믿고 의지하며 친형처럼 따르며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분대장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기는 지난 9월 전역을 한달 앞둔 자신의 근황을 밝히며 후임에게 직접 쓴 편지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공개된 편지에서 이승기는 "훈련소에서 부모님께 편지 쓴 이후 처음으로 편지를 너에게 쓰는 걸 보니 선임과 후임의 인연이라는 것이 보통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며 고된 훈련과 함께 정을 나눈 후임에게 편지를 전하며 마음을 다독였다.
한편 전역한 이승기는 차기작을 물색중이다.
이승기는 올 하반기 기대작 tvN '화유기' 주인공 손오공 역을 제의받아 출연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대 전 촬영한 영화 '궁합'도 이승기의 전역에 맞춰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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