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이 교통사고를 당한 현장에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2장의 편지가 발견돼 사람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지난 3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故 김주혁 사고 현장에 놓여진 편지'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스프링형 노트를 찢어서 적은 것으로 보이는 2장의 편지가 놓여진 것을 찍은 사진이 담겨있다.
편지에는 "구탱이형, 형 아니 삼촌을 너무 좋아하는 학생이에요. 향초 하나 못 놓아드리는 사정이라 죄송해요"라고 적혀있다.
이어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늘 사랑합니다... 1박! 2일!!"이라고 마무리했다.
메모지를 찢어서 투박한 글씨로 적었지만 진심이 가득한 편지였다. 혹시 바람에 날아가기라도 할까봐 돌로 눌러놓은 정성까지 엿보였다.
또 다른 편지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며 손수 그린 것으로 보이는 국화꽃 그림 사이에 진심을 눌러 담은 말이 쓰여있다.
사고 현장을 수색하거나 수습하기 위해 오가는 수많은 발길들에 채여 흙먼지가 묻고 구겨진 편지는 김주혁의 갑작스런 죽음과 겹쳐져보여 사람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했다.
해당 편지를 본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팬들은 여전히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故 김주혁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팬들을 위한 분향소를 따로 마련해 함께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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