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구겨진 채 좁디 좁은 철창에 갇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식용견'들의 모습이 공개되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23일 국내 동물권 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도살장으로 향하는 식용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식용견들이 도살장 혹은 식용견 업소로 향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남성들은 식용견을 트럭에 싣기 위해 철창에 무작위로 넣었으며, 이 과정에서 식용견들은 등과 다리, 얼굴 등이 모두 구겨진 채였다.
안그래도 좁은 철창에 한 마리라도 더 넣어 운반하기 위해 남성들은 쇠꼬챙이로 개들의 몸 여기저기를 쑤셔댔고, 개들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이미 포화상태인 철창 안에서 식용견들은 물도, 음식도 공급받지 못한 채, 이 상태로 트럭은 도로를 끝없이 질주했다.
제주도에서 출발한 트럭은 바다를 건너고 한밤중인 도로를 20시간 넘게 달렸고, 개들은 철창 안에서 짓눌린 채 긴 시간을 소리 없이 이동했다.
트럭 화물칸에 가득 실린 개들의 최종 목적지는 경기도 성남이었다.
영상을 공개한 케어 측은 "오랜 시간 갇힌 채 이동하다보니 목적지에 도착하면 개들이 다리의 골절이나 압사로 죽기도 한다. 이 죽음을 향해 질주하는 트럭들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이 트럭을 없애는 것이다"며 "개식용 금지 입법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간은 정말 이기적이고 잔인하다", "너무 잔인하고 참혹해서 보는게 괴롭다.", "영상 클릭하기가 멈칫할정도로 마음이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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