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기(扇仁志, 25)가 일본 방사능 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려다가 오헬리엉(Aurélien Loubert, 35)에게 팩트폭력 일침을 받았다.
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육지보다 바다가 편한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으로 김승진(55) 선장이 출연해 다양한 바다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일본 대표 오오기는 '일본의 대표적인 해산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오오기는 "일본은 360도 바다이기 때문에 3,900개 종류의 해산물 어획이 가능하다"며 섬나라 자랑에 나섰다.
이어 "특히나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 해산물은 오징어다. 예전에는 오징어 섭취량이 전 세계 중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오오기는 "요즘에는 미국에서 육류문화가 들어오면서 해산물 섭취량이 감소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해산물보다 육류를 더 섭취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 폭발이었던 오징어도 마찬가지로 수요가 줄었다.
그 이유로는 치아가 약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식감이 질긴 오징어를 먹기 힘들게 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은 "(그게 아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 아니냐"며 오오기의 분석에 반론을 던졌다.
이런 반론에 당황한 오오기는 "뭐... 노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헬리엉은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는 듯 묘한 표정을 지어 시선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일침 갑이네", "속시원하다"고 하면서도 오오기를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일본 현지 내에서는 방사능 등 일본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숨기려고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
방사능 문제를 제기하는 유명인들은 일본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한다.
오오기 역시 한국방송에서 방사능 문제를 인정했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면 어떤 피해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
일본 탈핵 운동가에 따르면 심지어 일본 정부가 나서서 피폭 한도를 20배 이상 올려 표기하는 등 방사능 문제를 입막음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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