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가 대학원 편법 입학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글을 올리며 공식 사과했다.
17일 정용화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 글을 올리며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편법 입학 논란과 관련해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면서 재차 사과를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공식 면접에 두 차례나 불참하고도 대학원 입시에 최종 합격해 경찰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고 이 아이돌은 씨엔블루 정용화로 밝혀졌다.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대학원 입학 또한 소속사가 처리한 것이라 해명했다.
소속사는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소속사가 짜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다.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희대 측은 "일단 경찰조사가 들어간 상태이고,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학교 측에서 그렇게 한 것인지 교수 단독으로 행동한 것인지를 알아야 부정입학이다 아니다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쓰는데 5분은 걸렸을까?" "먹먹문 하나 또 나왔네" "대체 뭘 잘못 했다는 건지 전혀 알아 볼 수 없는 사과문이다" "연예인은 신흥귀족이라더니" "연예인들은 자필 사과문이면 다 되는 줄 아나봐" "성의가 너무 없어보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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