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불만인 게 63cm가 아닙니다. 65cm인데..."
금메달을 거머쥔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선수가 자신의 허벅지에 대한 언론보도에 농담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17일 윤성빈 선수는 KBS 평창 동계올림픽 스튜디오를 방문해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 선수는 "항상 불만인 게 (제 허벅지 둘레는) 63cm가 아니다. 65cm인데..."라고 말했다.
단 2cm 차이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이 발언은 윤 선수가 '허벅지 자부심'을 드러낸 말로 눈길을 끌었다.
윤 선수의 허벅지 둘레는 왜 63cm라고 알려지게 됐을까.
지난해 SBS는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꿈을 넘어 별이 되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바 있다.
이 방송에서 윤성빈 선수의 허벅지 둘레가 63cm라고 밝혀졌었다.
이후 약 1년 간의 훈련을 더해 허벅지 둘레가 2cm 더 굵어진 것으로 보인다.
스켈레톤은 출발할 때 전속력으로 30~40m를 달린 후 썰매에 올라타는데 출발속도가 빠를수록 이후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초반 달리는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윤 선수는 타고난 순발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하체 근육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왔다.
훈련 방식은 역기를 든 채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하체 강화 운동 '스쿼트'로 이루어졌는데 이 떄 윤선수는 역기 무게를 240kg까지 늘렸다고 한다.
이는 웬만한 전문 보디빌더가 아니면 들 수 없는 무게다.
이 허벅지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힘으로 윤성빈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또 윤 선수는 언론보도에서 자신의 서전트 점프 높이가 107cm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103cm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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