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와 함께 입대라니 완전 계탔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 29)과 함께 입대하게 된 남성 팬의 설레는 인증글이 훈훈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27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에는 "고백할 게 있다. 실은 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먼저 병무청에서 받은 입대 일정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이며 27일 3사단에 입소하는 것을 인증했다.
그는 "처음에 이 알림톡 받고 암울했는데 지드래곤 백골부대 입대한다는 기사 보고 '오 드디어 입대하네' 이러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입대 전이라 잠도 안 와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는데 내가 입대하는 3사단이 백골부대였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여튼 군공백기 안 기다려도 된다 개꿀. 내 덕질 공백기가 지드래곤 공백기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입대하는 건데 왜 이리 설레냐"라고 했다.
글쓴이는 지드래곤의 오랜 팬이라고 밝히며 빅뱅 콘서트 티켓 사진을 올리며 팬 인증을 하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드래곤) 팬이고, 공식이고 20살 때 2017 고척 콘서트부터 전부 뛰었다. 당연히 올콘도 뜀. 일단 한 장씩만 꺼내서 찍어봤음"이라며 병무청에서 받은 입대 일정 카카오톡 메시지를 인증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드래곤과 함께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시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지드래곤과 함께 입대하는 것은 수많은 빅뱅 남성 팬들의 꿈이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딘딘은 "이미 군대에 다녀왔지만 지드래곤과 함께 군생활을 하면서 친해질 수만 있다면 래퍼를 포기하고 재입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 영예의 자리를 해당 팬이 차지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몸 건강히 잘 다녀와", "지디랑 동기사랑 나라사랑해라", "지디 소식 좀 알려줘", "와 부럽다", "부럽다", "계 중에 계탔다. 건강히 다녀와라. 소식도 전해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비공개로 조용히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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