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를 삶아먹는 수육, 그리고 보쌈. 이 두 음식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수육과 보쌈의 차이를 밝히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냈다.
과거 tvN '수요미식회' 보쌈 편이 방송됐던 바 있다.
이 방송에 출연한 워너원 이대휘는 "수육과 보쌈 둘다 메뉴에 있길래 둘다 시켜봤는데 맛과 모양이 똑같더라"며 "두 음식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이대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던 부분.
이에 황교익은 "수육과 보쌈은 돼지고기를 삶아서 썰어놓는 건 같다"며 차이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둘의 차이는 곁들여지는 반찬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간장이나 새우젓이라든지 찍어먹는 양념 정도만 놓여있으면 수육이다.
여기에 포기김치나 상추 등 싸먹을 수 있는 채소가 곁들여지면 보쌈이다.
이런 설명을 들은 이현우는 "수육이라고 하지만 사이드 재료로 보쌈에 올라가는 거 다 주는 경우가 많다. 손님들이 찾기 때문"이라며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방송 캡처
한편 원래 '보쌈'은 절인 배추로 속을 감싸서 만드는 김치의 한 종류를 말하는 단어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보쌈이라고 하는 김치를 수육과 함께 먹으면서 수육을 보쌈이라 부르게 되었고 원래 보쌈이었던 김치는 보쌈김치라고 부르게 됐다.
오늘날 수육은 찍어먹는 양념만 있는 형태, 보쌈은 쌈채소까지 곁들여진 형태로 정의되지만 실제로는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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