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 민유라가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가 김연아 전 선수 덕분에 우대를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의 주역인 이상화, 심석희, 최민정, 민유라 선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민유라 선수는 미국에서 훈련할 당시 인종차별을 당했던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는 "백인 위주로 사용하는 훈련장이었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면 싫어했다"며 "친구 없이 외롭게 연습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피겨황제 김연아가 세계를 제패하자 외국인 선수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민 선수는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태도가 갑자기 변했다"며 "갑자기 친해지자며 말을 걸고 커피 선물을 해주더라"고 했다.
이어 "김연아 선수의 힘이 굉장히 셌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김연아는 대한민국 최초 피겨 종목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다.
또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4대 국제 대회 그랜드 슬램을 사상 최초로 달성한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세계 최고 기록을 갱신해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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