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전역증은 받았냐 형은 받았어..."
군복무를 마치고 3일 전역한 홍철(27) 선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 병역 면제를 받게 된 손흥민(26) 선수에게 남긴 댓글이 훈훈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3일 손흥민 선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금메달과 병역면제를 동시에 거머쥔 아시안게임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5시간 만에 달린 약 9000개 댓글에는 가수 윤하, 축구선수 정성룡, 전 농구 선수 스티프 내쉬 등 스타들이 보낸 축하도 포함됐다.
이 중 특히 2000여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주목받은 댓글이 있었으니 바로 이날 전역한 축구선수 홍철이 남긴 댓글이었다.
"쏘니 축하한다. 전역증은 받았냐. 형은 받았어..."
2년간의 군 생활의 노고가 느껴지는 댓글이었다. 사람들은 그 댓글에 무려 2천개가 넘는 좋아요를 눌러주며 함께 즐거워했다.
2016년 12월 5일 입대해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소속으로 뛴 홍철 선수는 3일 댓글과 함께 전역 기념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홍철 선수는 카메라를 보며 경례하는 모습과 "드디어 꿈이 현실이 되는 날, 나도 전역했다"는 말을 남겼다.
홍철 선수 전역일은 금메달을 획득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귀국일과 같은 날이었다. 약 1년 8개월 간 군복무를 마친 홍철 선수에게 팬들은 많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왼쪽 풀백이 포지션인 홍철 선수는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 뽑혀 활약했다.
홍철 선수는 이번 국가대표 벤투호 1기로도 뽑혀 3일 전역 직후 대표팀에 입소했다.
아시안게임 참가로 하루 휴가를 받은 손흥민 선수 등 8명과는 4일에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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