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도 참아낸 채식주의자 케이틀린이 결국 한국 라면의 유혹에 넘어갔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호주 가족들의 한국 여행 두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채식 치킨 라면 1](/contents/article/images/2018/1102/1541148018031043.jpg)
호스트로 나선 블레어의 사촌 케이틀린은 도덕적인 판단으로 시작한 채식주의자로 2~3년 전부터 자신의 식단에서 고기를 제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케이틀린은 여행 전부터 '채식주의자로 한국에서 살아남기'를 검색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국에서의 첫끼로 비빔밥을 선택한 것 역시 채식 식단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로 한국에서 여행하기란 쉽지 않았다. 한식은 은근히 고기를 사용한 음식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야 했다.
또 일행으로 함께 다니는 블레어의 동생 멕이 채식을 좋아하지 않는 육식파라 식당을 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한식을 포기하고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1차 위기를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극복한 케이틀린은 야구장에서 2차 위기를 맞았다.
블레어가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갓 튀긴 치킨을 사온 것. 케이틀린을 위한 나초도 있었지만 케이틀린은 치킨에서 눈을 떼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채식 치킨 라면 2](/contents/article/images/2018/1102/1541148036726667.jpg)
하지만 케이틀린은 끝내 유혹을 이겨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채식 치킨 라면 3](/contents/article/images/2018/1102/1541148047366754.jpg)
야구 관람을 마친 후 한강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블레어는 편의점 라면을 가족들에게 소개했다.
MC들은 "한국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며 환호했지만 케이틀린에게는 3번째 위기였다. 블레어가 "여기에 고기가 들어간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라면의 육수는 쇠고기 육수다.
케이틀린은 라면 냄새와 탱글탱글한 면발을 본 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라면을 맛보기 시작했다.
![채식 치킨 라면 4](/contents/article/images/2018/1102/1541148081828629.jpg)
![채식 치킨 라면 5](/contents/article/images/2018/1102/1541148107653276.jpg)
라면 앞에 무너진 케이틀린은 라면 맛에 "맛있다"며 미소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채식 치킨 라면 6](/contents/article/images/2018/1102/1541148097900389.jpg)
이 장면에 누리꾼들은 "치맥을 참은 것도 대단하다"며 안쓰러움이 섞인 웃음을 지었다.
또 "콩고기가 들어간 짜장라면 등을 권할 수도 있지 않았냐"며 가벼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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