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인 배우 윤지오(윤애영, 32)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호소하자 배우 정우성(46)이 가장 처음 응답했다.
23일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정우성과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배우 정우성님께 너무나 큰 은혜와 위로와 위안을 얻게 돼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17일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 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 되느냐"라며 동료 연예인들에게 공개적으로 도움을 호소한 바 있다.
이 중 정우성이 가장 처음으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응답한 것이다.
그는 "요즘 뉴스광장, JTBC 그리고 다스뵈이다 또 북 콘서트 관련 기사까지 어쩌다 다 보게 됐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윤지오는 "너무나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님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우성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위험이 따를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우성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전 위험은 없습니다. 지오씨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뚫고 지나간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내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윤지오는 정우성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그간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시켜주셨다"면서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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