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멤버 박유천(32)이 수차례 염색을 통해서 마약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박유천 마약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 측은 “경찰 조사 직전 박유천이 염색과 탈색을 진행했다”며 “데뷔 15년 만에 파격 변신이었다. 2월부터 머리 색이 변했다. 눈썹까지 변했다. 이후 빨간색으로 또 다시 염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희준 前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실질적으로 마약사범들은 염색이나 탈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왜나면 마약의 농도가 희석된다. 감정 가능 확률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박유천(사진)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절대 마약을 한 적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정밀검사를 맡긴 결과 양성반응이 나왓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했다.
아울러 박유천은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사이였으나 지난해 결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유천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다. 다만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로부터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 받았다.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박유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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