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과거 결혼을 앞두고 주영훈 결혼식에는 가지 않고 강호동 결혼식에는 참석해 주영훈을 서운케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다둥이 아빠 특집으로 꾸며져 션과 주영훈, 김병지, 정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주영훈에게 “윤종신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들었다”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주영훈은 “내가 결혼하던 당시 동료 연예인들의 결혼식이 많았다. 신동엽, 강호동, 윤종신 모두 같은 해에 결혼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신동엽은 2006년 5월에, 주영훈은 같은 해 10월에 , 강호동은 같은 해 11월에, 윤종신은 같은 해 12월에 결혼했다.
주영훈은 “윤종신을 결혼식에 초대했다. 그랬더니 봉투만 보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문자메시지로 ‘영훈아, 오해하지마라. 나도 곧 결혼하는데 어른들 이야기 들어보니 결혼 앞두고 다른 사람 경조사에 가는 것 아니라더라’고 보냈다.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데 얼마 후에 강호동 결혼식에서 꽃을 뿌리고 있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윤종신은 그해 결혼했다. 나는 갔다”고 강조했다.
윤종신은 “그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여달라”고 했다.
주영훈은 “2006년에 받은 메시지인데 아직 있는 게 말이 되냐”며 발끈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내가 윤종신이라도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내가 실망스러운 것은 윤종신이 수긍하지 않는 것이다. 그건 잘한 일”이라고 했다.
윤종신은 “경조사가 아니라 조사에만 가지 않는다고 했다. 오해가 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성호는 “주영훈의 결혼식이 조사였나 보다”라고 정리했다. 윤종신은 답답해했다.
네티즌들은 "주영훈이 서운해할 만 하다", "둘 다 가거나 둘 다 안 갔어야지" 등 윤종신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경사에도 가지 말라는 게 자기 경사랑 비교하게 된다더라", "남의 경사 가면 자기한테 올 운이 다 빼앗긴다는 말이 있다"며 풍문으로 들은 미신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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