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승윤(42) 매니저 강현석 씨가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강씨가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지난 25일 이승윤 씨 매니저 강현석 씨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익명으로 "도저히 못 참겠다"라며 링크 하나가 올라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으로 연결된 링크(원문보기)에서는 강현석 매니저가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을 쓴 네티즌은 "티비에 누구의 매니저라면서 K가 나오는데, 보자마자 소름이 끼쳤다"라며 지난 2014년 12월 강 씨에게 돈을 빌려준 과정, 거래 내역 등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총 2번에 걸쳐 60만 원을 빌려줬고, 당시 저와 K가 각각 25살, 24살이었기 때문에 적은 돈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씨가) 데이트하는 사진들은 업데이트가 잘 되는데, 제게는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 주장에 따르면 강 씨는 2달 뒤 기한이 다 돼서야 시간을 더 줄 수 없느냐고 부탁했고, 주말까지 시간을 받았지만 한 달 뒤로 시간을 미뤘다.
작성자는 "톡은 언제 차단됐는지도 모르게 차단됐다"라며 "문자 내역이 남아 있어서 증거가 있다"고 했다.
작성자는 이후에도 강 씨가 먼저 연락도 하지 않고 계속 이유를 대며 미뤘기에 소송을 진행했고, 약 5달이 흐른 뒤에야 가족에게 사과를 받고 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작성자는 "나중에라도 진심 어린 사과 한번 했더라면, 그땐 미안했다 말 한 번이라도 했더라면 이렇게 글 쓰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 시절 최악을 남겨준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제게 먼저 연락해서 미안했었다고 진심 담아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현석 씨는 채무 불이행을 인정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25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 관계 관련 내용은 사실"이라며 "제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 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해당 글을 수 십번 이상 읽어보며 당시 당사자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씨는 "어떠한 이유로도 제가 했던 행동들에 대하여 변명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라며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이라고 적었다.
그는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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