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상처를 준 호날두의 결장은 전적으로 호날두 본인의 뜻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분노를 더욱 돋구기만 하고 있다.
팀 K리그와의 초청 경기의 실무를 담당했던 유벤투스 관계자가 주최사인 로빈 장 더페스타의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SBS가 2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벤투스 관계자는 로빈 장 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한국을 다시 찾아 이 일과 관련해 미팅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날두 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날두에게 '너의 팬들을 위해, 너의 이미지를 위해 잠깐이라도 출전해라'라고 요청했지만 호날두가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로빈 장 대표는 무리한 스케줄이 낳은 예고된 재앙이라는 비판에 대해 유벤투스가 확신을 주며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SBS에 "무리한 스케줄이라고 경고했지만 유벤투스 관계자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유벤투스는 할 수 있다. 우리는 구장에 일찍 가서 몸 풀고 경기할 거다. 그러니 너희나 늦지 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벤투스 관계자는 호날두 동료들도 호날두의 결장을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호날두에게 왜 출전하지 않았는지 물었지만 호날두는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호날두는 철저하게 한국팬들의 분노를 무시하고 있다.
그는 SNS에 "집에 와서 좋다"는 메시지를 올렸을 뿐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아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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