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가 정준영 단톡방 사건 취재 당시 큰 도움을 줬다고 사건을 단독 보도했던 SBS fun E 강경윤 기자가 고백했다.
지난 2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강경윤 SBS fun E 기자가 출연, 故 구하라 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경윤 기자는 "故 설리 씨 비보에 구하라 씨에게 연락했었다"며 "부디 강하게 마음먹고 나쁜 선택을 하면 안 된다. 끝까지 열심히 살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구하라의 심경도 전했다. 강 기자는 "구하라 씨는 여자 연예인에게 치명적인 사생활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등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무작정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전 남친은 집행유예를 받았다. 유죄 판결인데도 악플은 잦아지지 않았다"며 "본인도 그 이후에 답답하게 생각했고 불법 촬영 부분에 대해 무죄가 나온 것도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또 강 기자는 구하라가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큰 도움을 줬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구하라 씨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본인도 피해자이게 연락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구하라 씨도 여자 연예인이고 본인도 전 남친으로부터 불법 촬영 피해자로 재판을 받는 상황이었기에 용기를 낸 것 같다"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전화했다고 하더라. 본인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며 "실제로 도움도 많이 줬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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